지난 1월 말, 드디어(?) 집에서 사용하던 PC 화면이 나오지 않아 그동안 지리했던 지름신과의 싸움을 "패배"로 인정하고, 멋진 놈으로 하나 장만했다. 일단 중요한 것은 CPU, 약간의 미래지향으로 해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생각되는 i5를 맘에 두고 찾아보던 중, 아이코다(http://www.icoda.co.kr)에서 조립PC로 판매하는 것이 있어, 그 놈으로 선택을 했다. 

    제품을 받은 후 먼저 win7을 설치하고 난 후, 아이폰 개발을 위해서 계획을 하고 있던 "해킨토시"를 설치하기로 하고 검색을 통해서 www.x86osx.com을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삽질에 들어갔다.  

    "나름 IT 분야에서 밥을 먹고 사는데, 해킨 설치 못하겠어?"라고 맘 먹고 시작한 해킨설치작업은 결국 한달 남짓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이 시간은 평균치 보다는 다소 긴것 같지만, 아예 설치를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을 감안한다면 나 역시 운이 있다는 쪽에 들어가고 싶다. 그 만큼 철저한 준비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 한달간의 나의 설치기를 정리하여 본다.

  1. 탐색의 시간
  Mac 시스템을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극초심자인 나는 일단, 초보자를 위한 글들을 모아 읽었다.


  내가 시작할 무렵에는 홍콩토끼님의 글이 없었던 때인지라, 김용한 님의 글을 보고 대략적인 설치 프로세스를 이해했으나, 해당 항목마다 검색을 해보면 너무 많은 내용들이 있어, 어느 정도 프로세스가 진행된 이후의 과정은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았다. 

  2. PC 사양 검토하기 
  해킨 설치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메인보드 사양이라고 한다.  일단, 내 PC 사양에 해킨을 설치 할 수 있기는 한 건가?

  일단 시작 해보자.  내 사양을 확인해 보니, CPU인 인텔 i5 750은 이미 대세인 것 같으므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고, 메인보드를 보니  Foxconn P55MX 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픽 카드인 Geforce 9600GT 역시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메인보드로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헉~ 이럴수가.  해당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관련 내용이 전무하다. 혹시 이 메인보드에는 헤킨 설치가 불가능한 건 아닐까하고, 계속 찾아 보니, 다행이도 tonyMac86x에서 제공되는 cd이미지에 Foxconn P55 그래픽 카드용도 있는 사실을 알게된 후, 적어도 설치는 되는 구나라는 희망을 갖고 시작을 하되었다.    

 3. 설치용 이미지 결정하기
    메인보드용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으니, tonyMac이라는 것을 이용해 볼까 ?    CD도 있으니 만들어서 설치를 하면 되겠지 했는데, 어라~ CD를 굽고 부팅을 한 후에 Snow Leopard Retail을 교체하고 어쩌구 저쩌구!  복잡해 보임    
   그런데, Hazard란 놈이 있네~ , 최근 글을 보면 아주 쉽게 성공했다는 글도 많고, 특히나 i5 750 에서도 잘 된다하고, 일단 windows 설치와 같아,  쉽고 편해 보이네. 그래 결정 했어,  Hazard배포판으로 설치해보는 거야 !!! 

   선택이미지 : Snow Leopard 10.6.1-10.6.2 SSE2/SSE3 Intel AMD  (http://www.leohazard.com)  


  4. Hazard 설치 시도 
   Torrent라는 P2P 공유사이트를 이용하여, 해당 이미지를 받고 DVD로 구워 설치 준비를 마쳤다.  이제 실행이다.  

    1) CMOS Setup 설정하기  
         ㄱ. SATA Configuration as  .....    ARCHI  로 설정
         ㄴ. Boot Priority :  1st CD/DVD Rom ,  2nd : Hard Disk 
    2) Boot option 주기 ( 이것 아는 데도 대략 3~4일 소요)  
         " -v -x -f cpus=1 busratio=20"
         여기까지 해서, 드디어 설치시도 후 첫 GUI 화면을 만나게 된다.  약간 으시시한 하저드의 해골금빛날개 ~~  
         이제 설치가 다 되었는 줄 알았지, 뭐야...  
     3) 디스크 유틸리티
       아마도 제일 많이 삽질을 했던 지점이다.  처음 win7과 멀티 부팅을 한다고, 설범이 파티션만 하나 만들어 놓고 
       설치를 했으나, 설치 도중 멈춤.  이후 win7과 Hazard를 오가며 파티션, 포멧, 설치를 반복하다가 결국 win7을 
       포기하고 먼저 Snow Leopard만이라도 먼저 설치해보자는 맘으로 전체를 다시 포멧하고, GUID 방식으로 
       하드를 두개로 나누어 포멧한 후, 설치를 하니, "3분 남았습니다."라는 화면에서 멈춰있다.  중간에 멈춰도 간혹
       설치가 된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서, 확인해 보니,   드디어 "환영합니다." 동영상을 맞이 할 수 있었다.  
     4) 재설치 그리고 무한반복
       설치의 기쁨도 잠시, 화면은 모니터에 3/4만 나오고 (GUI 설치화면 부터 이렇게 나오고 있음), 네트워크도 안잡
       히고,  사운드도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이쯤 됬으니, 이제 멀티부팅을 다시 시도해보리라.   이제 win7 CD로
       부팅을 해서 설치를 하려고 하니, 파티션이 없다.  다시 전체 포멧, win7먼저 설치, Hazard 설치 시도 -> "5분 
       남았습니다."에서 설치화면 멈춤... 
        Hazard버전이 패치가 되었다고 해서, 다운받아 DVD로 구워 다시 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5) 사용자화  
       사용자화는 아무것도 선택을 하지 않고 설치 시도를 함.
     6) Hazard 설치포기 
       결국 2월 내내 Hazard 배포판으로 파티션과 포멧을 변경해가며 설치를 시도 하였으나, 그 이후 Hazard버전
      에서는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볼 수 없었다.  결국, 대략 10차례의 win7설치와,  그의 세배 정도가 되는
      Hazard 배포판 설치 시도는 실패로 결론내리고, 2월 마지막 주를 맞이하게 된다. 
  
     그럼, 보드용 설치파일을 제공해주는 tonyMac으로 변경하여 제도전하고, 2월까지 안되면 과감히 포기하자는
     맘으로 새로 도전~ 


 5. tonyMac86x boot CD 이용방법 시도
   이 방법은 jp님의 "P55 / i750 스노우 레퍼드 10.6.2 설치 가이드"를 거의 그대로 따라했음) 

   1) 준비물 
      ㄱ. booting 용 CD :  아래 사이트에서 Foxconn P55A 링크를 다운 받아, CD로 구움
           http://tonymacx86.blogspot.com/2009/12/dsdt-database-for-p55-motherboards.html 
      ㄴ. Retail 용 DVD  -> 설치용 USB :   (windows 환경에서 dmg 형식의 CD 이미지 생성하기)
           코코아범님의 "SnowLeopard 설치 후기(ASUS P5Q + E5200 + GeForce 8600 GT)"의 글중에서 "step1"을 
          참고로 해서, USB에  설범 리테일을 올림 
      ㄷ. USB용 키보드 혹은 해결책
  
    2)  CIMOS Setup을 Hazard때와 동일하게 한 후 booting 용  CD로 부팅하고, USB에 있는 설범 리테일을 선택 
        (글자가 깨져서 나타나지만, 이미지만 보고 선택가능함) 

    3) jp님 설치기 따라하기 중 틀린 부분만 정리함.
      ㄱ. STEP 1 : Snow Leopard Install 
         - 위의 1) ㄴ 과 같이 설범용 리테일을 DVD가 아닌  USB에 올림
         - 설범 설치 첫화면에서 PS2용 키보드 사용자들은 문제가 됨.  단지PS2->USB젠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나의 경우, 사용하는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에서 USB 만을 연결하고, 별도의 USB마우스를 추가로 연결
            하여 해결
      ㄴ. STEP 2 : 설치된 Snow Leopard Install
          - dsdt 파일은 tonyMac86x사이트에서 Foxconn용으로 미리 받아둔 것을 사용함. 
      ㄷ. STEP 3 : 추가 kext 파일 설치
          - 네트워크의 경우, 설범 설치가 완료된 후,  Safari 실행을 통해서 확인 했는데, 첫 실행에서는 네트워크 연결
            되지 않았다고 나와옴.  시스템 환경설정 > 네트워크 > 좌상단의 "이터넷" 항목을 업데이트 하니 동작. 
      ㄹ. STEP 4 : Snow Leopard 10.6.2 Combo 업데이트   
      ㅁ. STEP 5 : 켁스트 교체 및 재부팅
          - 사운드가 해결되지 않아, 사이트의 자료실에서 최신 VoodooHDA.kext를 다운 받아 설치해서 해결함. 
      ㅂ. STEP 6: QE/IC ( 이부분은 초기 설치시 제대로 setting 되어 있어 별도 설치 하지 않았음)
       
    STEP3을 마치고 난 후, 재부팅을 해보니, 커널 패닉이 나타나서, STEP1로 다시 돌아가 처음 부터 다시 했음. 두번째는 STEP4에서 재부팅을 했는데, 이때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음 ( 차이점은 첫번째 재부팅시에는 CMOS setting에서 booting Priority를 CD/DVD Rom으로 하고, booting CD만을 제거한 후 설치를 했었고, 두번째는 아예  CMOS에서 Hard Disk를 첫번째로 해서 부팅을 했음, 혹시나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록해 둠)


   6. 미해결 문제
      1) 잠깨기 문제 
          ㄱ. 시스템 환경설정 > 에너지 절약 > 컴퓨터 잠자기 / 모니터 잠자기 동일 시간 설정 후,  짧은 시간 내에 
          키보드 혹은 마우스를 입력하면 깨어나지만, 약 30 후에는 깨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잠.  쿨~~  
      2) PS2 키보드 문제  
      3) RAM Memory 인식 문제 : 총  4G byte 인데, 50% 정도 확률로 2G Byte만으로 인식함


   이것으로 길고긴 해킨설치기가 끝난듯 하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듯하다.  이제 윈도우 설치 마친 것이니, 탐색기, 파일시스템, 프로그램 설치 삭제, 제어판 등등의 기능도 알아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테니...  

   직/간접적으로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꿈을펼쳐라
,